다리 화상까지…여름철 ‘레이저 제모’ 피해 주의

입력 2013.07.09 (19:20)

수정 2013.07.10 (08:30)

<앵커 멘트>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팔과 다리 등에 레이저로 '제모'를 하는 여성들 많으시죠.

그런데 화상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마다 늘어나는 짧은 옷차림의 여성들, 이처럼 팔다리를 노출하다 보면 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30대 여성도 지난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네 번째 제모 시술을 받은 뒤, 시술을 받은 곳이 부풀어 오르더니 검게 변했습니다.

화상을 입은 겁니다.

<인터뷰> 박 모씨('레이저 제모' 시술 피해자) : "굉장히 간지럽고 쓰라리고 따갑고...비용만 상담을 했을 뿐이고 부작용이나 이런 것은 전혀 언급이 없었고요."

병원측은 화상을 인정하면서도 실수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3회째 하고 4회째하고 동일한 (레이저)강도로 저희가 진행을 했습니다. 환자들의 피부상태라든지 그런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거든요."

인터넷 카페 등에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도 최근 3년 동안 35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현웅(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까맣다던가, 여리면 동일한 강도로 해도 피부에 에너지가 흡수돼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시술 전 자신의 피부상태를 잘 확인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