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DMZ 60주년 ‘긴장 속 평화’

입력 2013.07.10 (06:49)

수정 2013.07.10 (11:13)

<앵커 멘트>

비무장지대, DMZ 60주년을 맞아 이곳의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사진 공모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분단의 상흔 속에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난 DMZ의 아름다운 모습, 함께 감상하시죠.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하류 무인도에서 포착한 멸종위기종 저어새 무리입니다.

한 마리가 입을 쩍 벌리고 힘차게 날갯짓을 하고 있습니다.

재두루미에 둘러싸인 고라니 한 마리.

마치 친구를 만난듯 합니다.

두루미 두마리가 마주보고 뛰어오르며 특유의 학춤을 자랑합니다.

호기심이 가득한 족제비, 앞발을 든 채 카메라와 시선을 맞추고 있습니다.

녹슨 철모의 구멍 속에서 피어난 보랏빛 엘레지꽃은 이름모를 병사를 위한 헌화입니다.

60년 간 닫혀 있는 금단의 땅, 할미새에겐 못갈 곳이 없습니다.

전쟁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비무장지대,DMZ.

60년이 지나면서 야생동식물의 천국으로 거듭났습니다.

생태계 보전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DMZ환경사진 공모엔 모두 5백여 점이 출품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우(심사위원장/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 "출품하신 분들은 아마추어지만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고 접근한 사진들이어었어요. 수준 있는 작품들이 올라왔어요"

환경부는 당선작 91점을 선정하고, 오는 19일 킨텍스 전시회를 시작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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