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때 자동속도장치 꺼져 있었다”…왜?

입력 2013.07.10 (21:05)

수정 2013.07.10 (22:36)

<앵커 멘트>

황동진 이번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에서 비행기 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자동속도장치가 착륙과정에서 꺼진것으로 우리측 사고조사단이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상황을 밝혀내기위해 한미 양국 조사단은 블랙박스 심층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에서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의 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착륙을 도와주는 자동속도장치가 사고 여객기의 착륙과정에서 꺼져 있었다고 사고조사단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녹취> 사고조사단 관계자(음성변조) : "어느 시점에 이걸 딱 껐구나 그게 드러나 있어요. 그건 어떻게 된 거냐 증명을 하라니까"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예비 조사에서 비행기록장치에 '자동속도장치'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NTSB는 이런 내용을 우리 측 조사단에게 알렸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말했다고 우리측 조사단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녹취> 조사단 관계자 : "이게 블랙박스 FDR(비행기록장치)에 나와 있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나 자동속도장치가 언제 꺼졌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우리 국토교통부는 오늘 사고기의 기체 조사 과정에서는 자동속도장치가 작동 위치에 있었다고 밝혀 자동속도장치가 제대로 가동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때문에, 기기 결함 때문인지 아니면 조종사 과실때문인지를 밝히기 위해 한미 양국 조사단은 블랙박스에 대한 심층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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