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충돌…중국인 선원 등 12명 모두 구조

입력 2013.07.10 (21:42)

수정 2013.07.10 (22:02)

<앵커 멘트>

오늘 새벽 부산 앞바다에서 화물선 두척이 충돌해 선박 한척이 침몰했습니다.

다행히 침몰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12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선박에서 탈출한 중국인 선원 12명이 구명정을 타고 사고해역 주변에서 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5시쯤, 부산 대변항 동쪽 12km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파나마 선적 1900톤급 화물선 하모니 라이즈호는 사이프러스 선적 3만8천톤급 화물선 파나막스 블레싱호와 충돌해 수심 100미터 아래로 침몰했습니다.

구조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각 경비정 14척과 헬기 2대를 출동시켰고 사고발생 35분만에 선원 12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인터뷰> 양찐롄(하모니 라이즈호 선장) : "안개가 많이끼고 시계가 나빠 사고가 난것 같습니다."

그러나 침몰선박에는 철광석 2900톤과 중유 등 기름 60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침몰선박에서 기름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방제선 5척이 출동해 하루종일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5미터 넓이의 엷은 기름띠는 4km 가량 퍼졌습니다.

<인터뷰> 김종욱(울산해양경찰서장) : "북동쪽 바깥해역으로 이동중인 유출류는 경질성 연유로서 자연 방산되고 있어 연안해역 피해는 없을 것으로..."

경찰은 사고 당시 짙은 안개로 시계가 50m 밖에 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전방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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