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첫 폭염경보…단축 수업·전력 수요 급증

입력 2013.07.11 (06:49)

수정 2013.07.11 (07:33)

<앵커 멘트>

35도를 넘은 대구경북은 그야말로 오늘 하루 찜통이었습니다.

대구와 경북 일부에 평년보다 2주나 빨리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는데요,

단축수업이 이뤄지는 가하면 달궈진 도심을 식히느라 살수차가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온이 35도를 넘은 대구.

도심은 뜨거운 열기로 잔뜩 달아올랐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도로에 물을 뿌려대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햇빛을 막아보고 부채질도 해보지만 시민들은 이글거리는 더위에 짧은 거리를 걷는 것도 힘들어 하는 기색입니다.

<인터뷰> 류지현(대구시 용산동) : "괜히 나왔나 싶을 정도로 얼굴이 빨개지고 너무 힘들어요 빨리 시원한데 가고 싶어요"

기온이 36.1도까지 오른 포항을 비롯한 경북 5개 시군과 대구에는 올 들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나머지 경북지역도 폭염주의보 속에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참다 못한 시민들은 너도나도 물놀이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수미(대구시 고산동) : "집도 더워서 잠깐 애 데리고 물놀이하러 왔는데 애가 안나오네요. 너무 좋아해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일찍 폭염경보가 내려지자 초,중,고 등 22개 학교는 아예 단축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대구경북지역 순간 최대 수요전력은 오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휴일인 오는 14일 장맛비가 오기 전까지는 당분간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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