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객기 숨은 영웅 6명 ‘눈물의 귀국’

입력 2013.07.11 (21:13)

수정 2013.07.11 (22:05)

<앵커 멘트>

참담한 사고 속에서도 헌신적이고 침착한 구조활동으로 승객들의 목숨을 구했던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6명이 침통한 표정 속에 오늘 저녁 귀국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과 사가 엇갈리던 순간이었습니다.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내달릴 때,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던졌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뼈가 부러졌지만,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예쁜 하이힐도 벗어던진 맨발의 투혼이었습니다.

그 순간, 그녀들은 영웅이었고, 천사였습니다.

그녀들이 돌아왔습니다.

승객들을 맞이하던 환한 미소 대신, 침통함속에 눈물만 가득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무거운 책임감에 다시한번 고개를 떨굽니다.

<녹취> 이은혜(선임승무원) : "유족분들 진심으로 유감을 표합니다."

돌아온 승무원들은 모두 6명, 남은 6명의 승무원들은 현지에서 사고 관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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