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열린 창문 노린 빈집털이 일당 검거

입력 2013.07.11 (21:35)

수정 2013.07.12 (08:23)

<앵커 멘트>

요즘같이 더운 날에 창문 열어두고 지내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특히 외출하실 땐 문단속을 잘하시기 바랍니다.

복도식 아파트에서 창문이 열린 빈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신월동의 한 복도식 아파트.

날씨가 더워지면서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창문이 훤히 열려 있습니다.

<녹취> 입주민 : "여름에는 열어놔요. 더우니까. (외출할 때는) 잠그진 않고 닫기만해요. 방범창이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서..."

실제로 지난달 이 아파트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의자는 아파트 CCTV에 포착된 30대 김모씨 등 3명, 지난 3월부터 넉 달 동안 서울과 경기 일대 복도식 아파트에서 40여 차례나 금품을 훔쳤습니다.

<녹취> 피의자 : "아파트 입구에 현관 비밀번호가 없기 때문에... (잠겼는지) 창문으로 보이니까요. 벨을 눌러보고..."

한 명이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사이 나머지 두 명이 망을 보며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휴가철에 이런 빈집털이가 많이 일어난다며 철저한 문단속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홍일(서울 양천경찰서 강력3팀장) : "창문 잠금장치를 해서 꼭 잠그고 출타하셔야 범죄로부터 예방되고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집을 비울 때는 신문이나 우유 배달을 일시 중단하고 이웃에 우편물을 거둬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피해를 막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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