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사고’ 시신 모두 발견…수사 본격화

입력 2013.07.18 (21:35)

수정 2013.07.18 (22:33)

<앵커 멘트>

서울 노량진 배수지에서 일어난 상수도관 공사 사고 실종자들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경찰은 시공업체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자정을 십여 분 앞둔 시각,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사고 발생 55시간 만에, 실종자 6명을 찾아 이번 사고 사망자는 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동 분향소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고대 구로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유족들은 서울시와 피해 보상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끝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일했던 근로자들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끝냈습니다.

공사를 발주한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를 비롯해 시공사와 하도급업체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안학주(서울 동작경찰서 형사과장) : "그 당시에 조치를 어떻게 취했느냐 그런 문제를 직접 따져봐야죠. 여기 관련된 회사들은 웬만하면 다 합니다."

사고 당시 대피 지시가 내려졌는지, 지시가 있었다면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녹취> 이명근(공사 감리단장/어제) : "당초 수방 안내서에 의해서 (인부들을) 즉시 대피시키고 현장 관리를 하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또 사망자들의 감전 가능성도 제기돼 부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고 조사를 맡을 전담팀을 꾸리면서 수사가 광범위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