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폐쇄회로 카메라에 덜미

입력 2013.07.19 (09:45)

수정 2013.07.19 (09:59)

<앵커 멘트>

산시성에서 아파트 창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쳐온 절도범들이 일년여만에 잡혔습니다.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힌 범인들은 마치 영화에 나오는 스파이더맨처럼 아파트 외벽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아파트 외벽을 타고 올라가 창문이 열렸는지 확인합니다.

6가구의 창문을 열어보는데 4분밖에 안 걸립니다.

한 층을 이동하는 데는 일 분이면 충분합니다.

주민 한 명이 손전등을 비추며 뒤쫓아가자, 범인은 수 미터 높이의 담벼락을 가볍게 뛰어내립니다.

<인터뷰> 한궈둥(산시성 양췐시 경찰) : "스파이더맨같다고 말하는 경찰도 있는데 벽을 타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힌 모습과 범인이 남긴 신발 자국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범인들은 방범창 설치 가게 직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산간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운동 능력이 뛰어난 범인은 지난해 4월부터 같은 방식으로 2백 20여 차례에 걸쳐 100만 위안, 우리돈 1억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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