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외른, 골프공 꺼내다 9천만 원 짜리 카메라 파손

입력 2013.07.19 (11:07)

수정 2013.07.19 (11:10)

토마스 비외른(덴마크)이 8만 달러(약 9천만원)에 달하는 방송국 카메라를 깨트렸다.

비외른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 1번 홀 티샷을 러프로 날려보냈다.

이후 공을 러프에서 꺼내는 과정에서 비외른은 근처에 있던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카메라의 렌즈를 박살 냈다.

비외른이 실제로 변상을 해야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ESPN 관계자가 트위터에 '비외른은 8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조크를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미켈슨 등 일부 선수들, 코스 세팅에 불만

1라운드를 마친 뒤 일부 선수들이 코스 세팅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이 보도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가장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우승할 수 있는 코스가 좋은 코스"라며 "2라운드에는 코스 세팅을 좀 정상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9위에 오른 미켈슨은 "영국왕실골프협회가 선수들의 점수가 너무 잘 나올 것을 걱정했는지 핀 위치를 유별나게 잡은 곳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건조한 날씨 탓에 그린 위의 잔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후에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불리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언 폴터(잉글랜드) 역시 트위터에 핀 위치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고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그린이 바짝 말라 스피드가 엄청나게 빨랐다"고 주장했다.

우즈 "언더파 점수에 만족"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라운드를 2언더파 69타로 끝낸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37분이 돼서야 마지막 18번 홀을 마친 우즈는 "코스가 점점 건조해지는 상황에서 경기하기 어려웠다"며 "언더파를 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5언더파로 선두에 나선 잭 존슨(미국)에 3타 뒤진 우즈는 "내일은 바람도 달라질 것"이라며 "코스 셋업도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오전에 출발한 선수들이 약한 바람에 코스도 물기를 다소 머금은 상태여서 유리했다는 평을 들은 가운데 우즈는 오후 조로 출발해 2언더파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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