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초등생 집단 사망 급식에 ‘살충제’ 함유

입력 2013.07.19 (12:23)

수정 2013.07.19 (13:20)

<앵커 멘트>

인도 동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급식 사고로 20여 명이 숨진 가운데 무료 급식에 살충제가 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급식에 살충제를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급식 사고로 초등학생 20여 명이 숨진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한 초등학교,

분노한 일부 유족들은 학교 앞마당에 숨진 자녀를 묻기까지 했습니다.

<녹취>무세샤 람 (유가족)

현지 의료 당국은 학생들이 먹은 음식이나 조리에 사용된 식용유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뒤 달아난 학교 여교장의 집에서는 살충제가 든 용기 2개와 급식용 채소와 쌀도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급식에 살충제를 넣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인도의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급식 거부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샤프나 (학생)

현지 언론은 인도의 타밀 나두 지역에서도 초,중학생 10여 명이 점심 급식을 먹은 뒤 구토를 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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