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 충전 중 잇단 감전사고…불안감 확산

입력 2013.07.20 (07:17)

수정 2013.07.20 (08:13)

<앵커 멘트>

중국에서 최근 아이폰 휴대전화를 충전하다 감전되는 사고가 두 건 잇따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단 비정품 불량 충전기가 원인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밤, 애플사의 아이폰으로 통화를 하던 항공사 여승무원이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목 부분에 가해진 전기충격.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들고 통화를 하다 감전된 것입니다.

<녹취> 리 쯔(부검전문 경찰) : "부검 상황을 일차적으로 판단해보면 감전사고의 일반 특징과 일치했습니다."

휴대전화에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의 강한 전류가 흐를 수 있느냐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는 사이 베이징에서도 30대 남성이 아이폰을 충전하다 감전돼 십여 일째 혼수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건 모두 충전기는 비정품이었습니다.

<인터뷰> 황슈에지에(중국과학원 연구원) : "충전기는 고압전류를 저압으로 바꿔주는데 불량품을 쓰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반면 충전기가 아닌 배터리나 스마트폰 자체의 문제로 감전 사고가 났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승무원의 감전 사고 때 철저한 원인조사를 다짐했던 애플 중국본부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자 크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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