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치매 위험 높아…“두뇌 써야 예방”

입력 2013.07.22 (06:50)

수정 2013.07.22 (07:37)

<앵커 멘트>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듯이 뇌도 많이 쓰면 인지기능이 좋아집니다.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를 14%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각종 전자기기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윱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4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약속 시간을 자주 잊는 등 건망증이 찾아왔습니다.

사소한 것도 스마트폰에 의존하다 보니 익히 알던 것도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인터뷰> 심명숙(서울 이촌1동) :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고 영화, 식당이름 잘 기억이 안 나고 깜빡깜빡해요."

두뇌활동이 줄어들고 특히 기억력이 등 인지기능이 약해지면 노년기에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반면, 두뇌활동을 많이 해 인지기능을 잘 개발해 놓은 사람은 치매가 와도 늦게, 가벼운 정도로 옵니다.

시카고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도관(삼성서울 정신건강의학과) : "배우는 것, 읽고 쓰고 새로운 것을 찾고 따라가고, 한편으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 이런 것들이 인지기능 활동입니다."

지적 자극으로는 독서와 신문 읽기, 외국어 공부 등이 좋습니다.

시를 암송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꾸준한 운동도 뇌혈관을 튼튼히 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30% 가량 줄어든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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