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네보 미백화장품 부작용…피해자 급증

입력 2013.07.24 (07:13)

수정 2013.07.24 (08:21)

<앵커 멘트>

일본의 유명 화장품인 '가네보'사가 만든 피부를 하얗게 해준다는 미백 제품이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피해자가 2,200여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제품 36만개를 긴급 회수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가네보 화장품이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며 판매한 제품들입니다.

종류만 10여개가 넘습니다.

하지만,이 제품들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지름 5cm 이상의 하얀 반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수십명에 그쳤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피해자가 급격히 늘어 2,25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가 심각해지자, 가네보 화장품은 이미 소비자에게 팔린 제품 36만개를 긴급 회수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은 제품만도 9만여 개.

가네보 측은 이 제품 사용을 중지해줄 것과 함께 회수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치료비와 함께 금전적인 보상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나츠사카 마스미 (가네보 화장품 사장): "고객들이 완치될 때까지 책임지고 대응해나가려고 합니다. 고객들의 증상을 파악해서 대응책을 빨리 마련하려고 합니다."

문제의 가네보 화장품은 한국에서도 인터넷으로 판매가 돼 이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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