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일가 은행 대여금고 7개 압수

입력 2013.07.24 (12:04)

수정 2013.07.24 (15:55)

<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일가 명의로 된 은행 대여금고 7개를 압수했습니다.

금고 안에서는 예금통장과 고가의 보석류들이 나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두환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어제 전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 씨 등 모두 7명의 명의로 돼 있는 은행 대여 금고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여금고 안에서는 예금 통장 수십여개와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귀금속 등이 다량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과 이순자 씨 명의의 대여금고는 어제 압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여금고는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은행에서 빌려 쓰는 소형금고를 말합니다.

검찰은 은행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 씨 일가가 금고를 개설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통장 거래 내역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고에서 압수한 통장예금과 귀금속들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 전액 환수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재용 씨에게서 서울 이태원동 고급빌라 2채를 매입한 인물을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재용 씨는 이른바 '전두환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날, 해당 빌라들을 시세보다 훨씬 싼 30억 원에 매도했으며, 검찰은 이 빌라들을 압류해 놓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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