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조특위, 첫 기관보고부터 난타전

입력 2013.07.24 (12:07)

수정 2013.07.24 (13:11)

<앵커 멘트>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오늘 법무부로부터 기관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국정조사 첫 기관보고부터 여야 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대선 전인 지난해 12월 10일 녹음된 권영세 현 주중대사의 녹취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권영세 대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다시 끼워 맞춰 청와대에 요약보고를 했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위원들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사건의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발언을 제지해줄 것을 요구했고

민주당 위원들은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맞서 여야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은 민주당이 국정원의 정당한 대북 심리활동을 선거개입 활동으로 호도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이 사건에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이유를 물었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법리적 검토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황교안 장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기소했지만 다른 직원들을 불기소한 이유를 묻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범행 동기나 내부 특성 등을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법무부를 시작으로 내일 경찰청, 모레 국가정보원의 기관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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