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측 진정성 안 보이면…” 중대 결심 불가피

입력 2013.07.26 (06:03)

수정 2013.07.26 (10:36)

정부는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어제 개성공단 6차 실무회담이 마무리된 직후 이 같은 내용의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실무회담에 대해 사실상 결렬을 선언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석 대변인은 또 "회담 종료 직후 북측이 우리 측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기자실에 무단으로 난입해 사전에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일방적으로 낭독하고, 자신들의 합의서 문안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연락관을 통해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어제 6차 회담 종결 회의가 끝난 뒤 회담장과 같은 건물 4층에 있던 우리 측 취재진을 예고 없이 찾았습니다.

또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일방적인 주장을 고집하고 있어 회담이 결렬 위기에 놓여 있다며, 개성공단 정상화가 무산될 경우 군이 이 지역을 다시 차지하고, 서해 육로도 영원히 막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 회담 관계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당국은 차기 회담 날짜를 잡지 못했지만 입장 변화가 있을 경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연락할 계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