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규모 열병식…김정은 체제 안정 과시

입력 2013.07.27 (21:08)

수정 2013.07.27 (22:20)

<앵커 멘트>

북한은 정전기념일을 전승절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평양에서 정전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이 벌어졌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행사였다는 분석입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국기, 당기에 우로 들어 총!"

평양 김일성광장에선 만여 명의 병사가 동원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벌어졌습니다.

일제 강점기 항일무장활동을 재현했다는 백마 탄 기마부대 행진,

그리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부대들이 전쟁 당시 군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이어 견인포와 방사포, 장갑차 등 각종 무기들이 북한 수뇌부가 자리한 주석단 앞으로 지나갑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이 등장하고, 평양 시민들이 환호와 함께 행진합니다.

검은색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주석단 한 가운데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지난해 열렸던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과 달리 이번에는 김 제1위원장의 직접 연설은 없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중국과의 우호관계가 이상 없음을 과시하듯 방북 중인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과 이따금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집권 2년차를 맞은 김정은 체제가 매우 공고하다는 것을 내외에 과시하는 시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열병식 행사를 생중계 했고, 러시아와 중국 언론사는 물론 영국 BBC 등 서방 언론사를 대거 초청해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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