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초소 580미터 앞…최전선 GP 지금은?

입력 2013.07.27 (21:05)

수정 2013.07.27 (22:20)

<앵커 멘트>

정전 60주년을 맞아 KBS가 천안함 사태 이후 일체의 민간 출입이 금지 됐었던 비무장지대 안 최전방 초소죠.

GP를 처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봤습니다.

북한군 초소가 불과 580미터 앞에 있는 전군의 최전선은 어떤 모습일까요?

황상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육중한 철문이 열리고.

금단의 땅, 비무장 지대가 속살을 드러냅니다.

무장 경호병력 차를 앞세우고 30여 분을 달리자,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요새, GP가 나타납니다.

<녹취>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으십니다."

주위는 온통 지뢰밭.

하지만 수풀 속에는 북한군 작전병력이 숨어있을 수도 있는 곳입니다.

북한군 초소와의 거리는 불과 580미터.

서로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가상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육안으로도 북한군의 움직임이 선명하게 보이는 전군의 최전선입니다. 우리 장병들은 24시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을 발견한 듯 북한군 초소에 즉각 병사가 나타납니다.

팽팽한 긴장이 24시간 흐르고 있습니다.

<녹취> 김연신 중위(GP장) : "적에서 도발하면 우리 지피까지 바로 사격이 가능해서 도발위험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비무장 지대 속 고립된 요새 GP에 흐르는 극도의 긴장, 그 앞에 한 눈에 펼쳐지는 최정상 비로봉에서 해금강까지 천혜의 금강산 절경.

지난 60년동안 우리가 견뎌온 서글픈 역설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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