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로비 의혹’ 수사 확대

입력 2013.07.29 (07:07)

수정 2013.07.29 (10:52)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을 구속한데 이어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곧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구속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을 불러 CJ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명목과 금품이 오간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허씨는 지난 2006년 국세청 세무조사 등과 관련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미화 30만 달러와 수천만원 짜리 외제고가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씨는 이에대해 CJ측으로부터 받은 30만 달러를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전달만 했으며, 세무조사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에 있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만간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상대로 CJ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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