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로비 의혹’ 전군표 前 국세청장 소환 방침

입력 2013.07.29 (10:21)

수정 2013.07.29 (16:47)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억여 원과 수천만 원짜리 고급시계를 받은 의혹이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구속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이 이재현 CJ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30만 달러를 받아 전 전 청장에게 바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점을 토대로 전 전 청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허 전 차장이 이 돈을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착복해 이른바 배달사고를 낸 것으로 일단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30만 달러 외에도 고급시계가 전달됐으며, 2006년 CJ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추징금이 부과되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전 전 청장의 금품 수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06년 허병익 전 차장의 주선으로 이재현 CJ회장과 전 전 청장 등이 호텔에서 모임을 가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군표 씨 측 변호인은 30만 달러와 시계를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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