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세계수영대회 보증서 위조 공식 사과

입력 2013.07.29 (12:08)

수정 2013.07.29 (16:30)

<앵커 멘트>

최근 논란이 됐던 광주광역시의 세계수영대회 정부 보증서 위조 사태에 대해 강운태 광주시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강 시장 등 이른바 윗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정부 보증서 위조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급박하게 진행되고 공무원 노조도 비판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태도를 바꿔 사과에 나선 겁니다.

강 시장은 도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강운태(광주광역시장) : "경위야 어찌됐던 시장으로서 이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점 시민 여러분께 마음 수그려 거듭 사과드립니다."

또 사리사욕에서 빚어진 비리가 아니고 실수라며 검찰의 선처와 성공개최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강운태(광주광역시장) : "(직원들의 잘못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검찰의 선처를 정중하게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시민들은 착잡해 하면서 먼저 고의성 여부가 밝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순모(광주시민) : "시민 입장에서는 좀 그렇더라고요. 정정당당하게 좀 하셔야되는데 왜 그러셨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최덕진(광주시민) : "진짜로 그런 건지 일단은 밝힐 건 좀 제대로 밝혀야될 것 같아요."

윗선이 어느 선까지 가담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검찰 수사의 초점으로 강 시장 등 고위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한 만큼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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