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6.6도 폭염…내일 중부 최고 80㎜ 비

입력 2013.07.29 (21:03)

수정 2013.07.29 (22:10)

<앵커 멘트>

오늘 경북 포항 지역의 낮 기온이 36.6도까지 올라가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로 기록됐습니다.

장마전선은 내일 다시 북상해 전국에 영향을 주겠고 중부지방엔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한 포항, 낮 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6.6도까지 치솟아, 바닷가를 찾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순옥(경북 포항시 두호동) :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이 시간까지 계속 있는데, 아마 집에 있었으면 죽음이었을 것 같아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장마전선은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남해상으로 내려간 장마전선은 내일 다시 서해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낮부터 남부지방에는 다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고, 저녁 무렵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은 내일 밤부터 빗줄기가 강해져, 모레 아침까지 세차게 쏟아지겠습니다.

내일 예상 강우량은 서울, 경기와 강원내륙에 30에서 80mm, 강원 동해안과 충청, 남부지방은 5에서 40mm가량입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현재까지의 분석에 의하면 올 장마는 다음주까지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목요일은 남부지방, 금요일은 중부지방에 주로 영향을 주겠고, 주말부턴 내내 중부지방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반까지도 중부지방은 장맛비, 남부지방에선 33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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