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로비’ 서울국세청·전군표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3.07.30 (10:51)

수정 2013.07.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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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오늘 서울지방국세청과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국세청을 방문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조사4국에서 2006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과 관련한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CJ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국세청은 2006년 3천560억원의 탈세 정황을 확인했지만 세금을 추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측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서울 서초동에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아파트 자택에 수사진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관 문서, 각종 장부 등 세 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CJ그룹이 전 전 청장에 대해 세무조사 무마 목적으로 뇌물을 제공하고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재현 CJ 회장이 2006년 7월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의 취임을 전후해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전 전 청장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청장을 소환해 수뢰와 로비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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