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로비’ 서울국세청·전군표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3.07.30 (12:01)

수정 2013.07.30 (19:03)

<앵커 멘트>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오늘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또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오늘 오전 서울국세청을 방문해 법원의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조사4국에서 2006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과 관련한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제출받았습니다.

CJ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국세청은 2006년 이 회장의 주식 이동 과정을 조사해 3천560억원의 탈세 정황을 확인했지만 한 푼도 세금을 추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측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국세청의 세무조사 자료를 토대로 세무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세무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이 과정에서 CJ그룹의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울 서초동 전군표 전 국세청장 집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기록을 확보하고 선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으로부터 CJ측에서 받은 미화 30만 달러와 고급손목시계를 전 전 청장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토대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을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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