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후 척추 골절 주의…칼슘 섭취 중요

입력 2013.07.30 (12:33)

수정 2013.07.30 (22:22)

<앵커 멘트>

여성분들 임신했을 때, 또 아이를 출산한 후에 허리가 아프면, 으레 그러려니 생각하실 텐데요.

자칫 방치했다간 척추 뼈 여러 개가 주저앉는 압박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산 후 2달째, 갑자기 허리 통증이 심해진 30대 여성입니다.

검사를 해봤더니, 넘어진 적도 없는데 척추 뼈 여러 개가 주저앉았습니다.

<인터뷰>수유 관련 척추 압박골절 환자 : "소리를 지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허리가 너무 많이 아팠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심하게 아파서…"

바로 임신·수유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입니다.

대부분 척추 골절은 4,50대 이후 골다공증으로 생깁니다.

하지만, 이 병을 겪는 젊은 산모들은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 수만도 백여 명,

임신 출산 과정에서 겪는 통증으로 여겨 참고 지나치는 경우를 감안하면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신 중엔 태아의 골격 형성을 위해 칼슘 소비가 많은데다, 출산 후 모유 수유로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크게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척추가 골절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승훈(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대부분 생기는 시기는 아기에 칼슘을 많이 줘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임신 후반, 모유 수유하는 초반에 대부분 생긴다고 되어 있고 예방을 위해선 임신 전후에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뼈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약한 충격에도 뼈가 앞으로 주저앉을 수 있어 아기를 안을 때는 아기 띠를 사용해 뒤로 업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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