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양적 완화 유지”…출구시간표 힌트 없어

입력 2013.08.01 (06:02)

수정 2013.08.01 (08:53)

<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고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묶는 현행 정책을 일단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양적완화 출구 전략이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미국의 금융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연준은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현행 3차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를 0-0.25% 포인트로,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 상황이 호전되고 있고 노동시장도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아직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이 조만간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녹취> 볼퍼트(美 채권투자회사 대표)

한편, 美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연율 기준 1.7%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를 훌쩍 뛰어넘은 수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주택, 고용시장 지표가 양호해 가까운 시기에 양적완화 정책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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