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틀째 장외투쟁…촛불 시위와 연대 고심

입력 2013.08.02 (06:04)

수정 2013.08.02 (08:10)

<앵커 멘트>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으로 돌리면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오늘도 서울광장에서 거리 선전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오늘도 서울 광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의원 총회를 잇따라 여는 등 장외 투쟁을 이어갑니다.

내일 오후에는 서울 청계 광장에서 범국민 보고대회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촛불 시위를 벌여온 시민단체들과 연대하는 방안에 대해선 고민이 깊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어젯밤 참여연대, 민변 등 300여 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자칫 장외 투쟁이 대선 불복 운동으로 비춰 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의 첫 장외투쟁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소속 의원 90여 명이 참석해 대국민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파행시키고 있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김한길 (민주당 대표) : "휴가갈 분들은 갔지만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위해 국민과 함께 갈 것"

증인 협상과 관련해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물론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도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정청래 (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 : "원판김세 없는 김새는 청문회는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김한길 대표는 그러나 국정원 국정조사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등 물밑 협상 가능성은 열어놓은 상탭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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