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12강서 바레인 45점 차 대파

입력 2013.08.06 (07:16)

수정 2013.08.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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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대표팀이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바레인을 대파하며 8강 토너먼트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2차 조별리그(12강) 1차전에서 바레인을 96-51로 꺾었다.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17점, 7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슈터 조성민과 가드 김선형도 14점씩을 쓸어담아 쾌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차 조별리그 성적을 포함해 2승1패를 기록, 이란(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를 향해 순항했다.

이번 대회는 1차 조별리그를 통과한 12개국이 토너먼트 출전권 8장을 놓고 2차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바레인을 상대로 한국은 호쾌한 공격력을 뽐냈다.

특히 김민구, 김태술, 조성민이 이번 대회에서 잠잠하던 외곽포를 자주 터뜨린 것은 고무적이었다.

한국은 1쿼터를 18-13으로 마친 뒤 전반을 42-26으로 마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선형은 2쿼터에 장기인 속공에 이은 덩크를 포함해 10점을 쓸어담는 등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여러 공격 루트를 자랑했다.

바레인의 기세가 살아날 때면 어김없이 전면 압박수비를 펼쳐 공격권을 빼앗아냈다.

한국은 4쿼터 막판에 김민구, 문성곤, 최준용, 이종현, 김종규 등 대학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해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6일 오후 11시30분 카자흐스탄과 12강 조별리그 2차전에 들어간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7일 인도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다.

유재학 감독은 "카자흐스탄에는 키가 크고 덩치가 우람한 선수들이 많다"며 "우리가 가장 어려워할 수 있는 특색을 지닌 팀이지만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양동근은 "귀화선수(래리 존슨)를 앞세운 카자흐스탄의 가드진도 훌륭하다"며 "우리도 빠른 선수가 많아 가드진을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6일 전적
한국 96(18-13, 24-13, 30-21, 24-4)51 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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