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 호, 첫 북극 자원 탐사…인천항 출항

입력 2013.08.06 (07:34)

수정 2013.08.06 (07:50)

<앵커 멘트>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해 탐사를 위해 어제 인천항을 출항했습니다.

아라온호는 이번 항해에서 처음으로 다른 나라의 영해를 들어가 메탄가스 등 극지 자원 탐사를 실시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출항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항에 정박 중인 쇄빙선 아라온호, 북극해 탐사를 앞두고 출항 준비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김봉욱(아라온 호 선장) : "지난해에는 82도까지 올라갔는데요. 올해도 (북위) 78도 전후 정도 올라갈 겁니다."

아라온호는 이번 항해에서 알래스카 북쪽 척치해에서 1차 연구 항해를 수행한 뒤, 캐나다 연안 보퍼트해로 이동해 북극 해저의 자원 탐사를 할 계획입니다.

아라온 호는 그동안 남극과 북극을 7차례 다녀왔으나 다른 나라 영해에 들어가 자원 탐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자원 탐사의 대상은 불타는 메탄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 천연가스와 물이 얼어붙은 고체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20%가 북극에 묻혀 있습니다.

아라온호는 북극해 대륙붕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분포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예동(극지연구소장) : "장기적으로는 우리 인류가 사용할 에너지 자원으로써 굉장히 큰 가치가 있기때문에 이번 탐사는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북극으로 떠난 아라온 호는 오는 18일 알래스카 항구에 도착해 두 달 동안 북극해를 탐사한 뒤 오는 10월 중순 귀항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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