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영남 내륙 벼락 동반 ‘기습 폭우’…내일도 주의

입력 2013.08.06 (20:59)

수정 2013.08.06 (22:03)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6일, KBS 9시 뉴습니다.

장마가 지나간줄 알았는데 오늘 중부지방과 영남 내륙에 벼락을 동반한 기습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내일도 폭염과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으니까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낮 12시 서울 서초동, 순식간에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으며 어둠이 짙게 깔립니다.

그리고 앞이 안 보일 정도의 폭우가 쏟아집니다.

캄캄해진 도로에서 차량들은 전조등을 켠 채 서행하지만 세찬 빗줄기에 시야가 금세 흐려집니다.

<인터뷰> 정찬호(경기도 의왕시) : "낮인데도 저녁처럼 캄캄했어요. 주위사람들도 신기해서 하늘 사진 찍고..."

요란스런 천둥 소리에...

<녹취> "꺄아악!"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합니다.

<인터뷰> 윤소미(서울 하계동) : "장마 끝났다고 했는데 갑자기 천둥치고 그래서 너무 불편해요."

오늘 폭우는 장마전선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면의 뜨거운 열기가 5km 상공 영하 5도의 찬 공기와 뒤섞이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13km 고도까지 두터운 비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서해상에서 유입된 이 소나기성 비구름은 수도권에 70mm 안팎의 비를 뿌린 뒤 오후에는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밤새 소나기는 잦아들겠지만 중부 내륙과 영남지방엔 내일 오후에도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세찬 소나기가 퍼붓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 35도 안팎의 폭염 속에 내륙지역에 국지적으로 폭우성 소나기가 예상된다며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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