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여야 5자 회담 제안…野, 부정적

입력 2013.08.07 (06:15)

수정 2013.08.07 (07:37)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만나는 5자 회동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야는 그러나 국정원 국정조사는 정상화한다는데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에다 원내대표까지 참석하는 5자 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녹취>김기춘(대통령 비서실장) : "각종 국정현안이 원내에 많은 만큼 여야의 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 회담을 열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청와대 양자 회담 제의에 대한 사흘 만의 답변입니다.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가 당초 제안한대로 양자회담을 하자는 입장입니다.

<녹취>정호준(민주당 원내대변인) : "1대1 여야 영수회담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서로간의 인식을 확인하고..."

김한길 대표는 회담 형식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지만 5자 회담이 될 경우 박 대통령이 여야를 중재하는 형식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그러나 국정원 국정조사를 정상화하는데는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오늘 국정조사 특위를 열어 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청문회도 하루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해 온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