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해상 가스전 본격 생산 돌입

입력 2013.08.07 (06:17)

수정 2013.08.07 (07:04)

<앵커 멘트>

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들이 가능성이 없다고 포기한 곳에서 국내 기업이 13년의 노력 끝에 가스전을 발견해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천연가스 매장량도 우리나라 전체 소비량의 3년치에 달해 해마다 수천 억원 수익이 기대됩니다.

미얀마 해상 가스전에서 고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리콥터를 타고 뱅골만 해상을 날기 40여 분...

올림픽 성화를 연상시키는 오렌지색 화염을 내뿜는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얀마 어로 쉐, 즉 황금을 뜻하는 이 가스전은 국내 기업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해외 가스전 가운데 최대 규몹니다.

전체 가스 매장량은 4조 5천억 세제곱피트로 국내 3년치 천연가스 소비량과 맞먹습니다.

앞으로 25년에서 30년 동안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백승돈(대우인터내셔널 생산팀장) : "앞으로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되면 앞으로 25년에서 30년 동안 연간 3천억에서 4천억원의 수익이 기대됩니다."

톱 사이드 즉 수면위에 있는 구조물은 가로 100미터 세로 50미터 축구장 넓이에 높이는 25층 빌딩과 비슷합니다.

해저에서 뽑아 올린 가스는 110킬로미터 떨어진 지상 터미널로 보내집니다.

해상에서 수송된 가스는 이곳 지상 터미널에서는 2차 정제 과정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됩니다.

영국과 미국 등 거대 에너지 기업들이 포기한 곳에서 불굴의 의지로 생산에 성공한 미얀마 가스전이 해외 에너지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됩니다.

미얀마 짝퓨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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