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인디 밴드 후배들 멘토 나섰다

입력 2013.08.07 (06:54)

수정 2013.08.07 (07:40)

<앵커 멘트>

가수 조용필 씨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악 페스티벌에 함께 참여하는 인디 밴드 가수들과 합동으로 자신의 히트곡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다고 합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대선배와 후배가 하나가 되는 현장이었다고 합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

데뷔 45년, 환갑을 넘긴 조용필 씨부터 20대 초반의 인디밴드까지.

16개 팀 가수들의 화음이 어우러집니다.

<녹취> 조용필 (가수) : "하나 예가 아니고 하나 예라고 반박이라고"

음악 페스티벌 출연을 기념해 같은 무대에 서는 가수들과 입을 맞춘 겁니다.

<인터뷰> 이성수 (밴드 '해리빅버튼' 멤버) :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이고요. 이번에 기회가 좋아서 같은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특히 이 가운데 두 팀은 처음으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인디밴드입니다.

대선배가 출연료 대신 자신들의 무대를 마련해줬다는 소식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승미 (인디밴드 '선인장' 멤버) : "인디밴드들이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지 않은데요. 큰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작 조용필 씨는 자신이 무명 시절 무대가 목말랐듯이 이들에게 단지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용필 (가수) : "보고 싶었던 외국 아티스트들 말고도 우리들도 이런 모임이 있다, 이런 가수들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자신의 인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배들의 멘토로 나선 조용필씨.

그가 '가왕'으로 불리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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