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풍 몰려온다…내일 올여름 최고 폭염

입력 2013.08.07 (21:08)

수정 2013.08.07 (22:02)

<앵커 멘트>

이렇게 한중일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이유는 해양에서 발달한 무더운 고기압때문인데요.

현재 이 고기압이 중국에서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어서 내일 올여름 최고의 폭염이 찾아오겠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가장 먼저 더위의 습격을 받은 일본 열도.

지난달 상순부터 40도 가까이 치솟아 하루에 천 명이 넘는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우리나라 남부지방도 연일 35도 이상, 중국에도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가 몰려왔습니다.

동북아 3국에 순차적으로 찾아온 폭염,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입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강하게 동서로 발달해 일본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남부에 폭염을 몰고 왔습니다."

이 무더운 고기압은 북태평양 일대에서 발달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일본에서 맹위를 떨쳤습니다.

이후엔 서쪽으로 강하게 뻗어나가 한반도는 물론 중국 남동부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장마가 종료된 지금은 붉게 보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중국에서 한반도로 이동하며 덥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은 남부지방뿐 아니라 서울 등 중부도 35도 안팎으로 올 들어 최고기온이 예상됩니다.

이달 중순까지는 무더운 고기압의 세력이 예년보다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열사병 등 더위 관련 질환 급증과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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