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8안타 폭발’, 세인트루이스 대파

입력 2013.08.08 (13:33)

수정 2013.08.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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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 연승 행진을 마감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시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8안타를 뽑은 타선에 힘입어 13-4로 크게 이겼다.

앤드리 이시어와 스킵 슈마커가 각각 4타점을 뽑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등판한 리키 놀라스코는 다저스 이적 후 세 번째 승리를 따내며 시즌 8승(9패)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의 부상 탓에 마운드가 흔들린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오른손 선발 셸비 밀러가 1회 뜻밖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나면서 다저스는 손쉽게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류현진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밀러는 이날 단 2개의 공을 던지고 강판했다.

1회 다저스 선두 타자 칼 크로퍼드는 밀러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가 밀러의 오른 팔꿈치를 그대로 강타했다.

크로퍼드는 밀러의 팔꿈치를 맞고 타구가 좌선상으로 꺾인 틈을 타 2루를 밟았다.

밀러는 고통을 호소하다 곧장 마운드를 내려갔고, 세인트루이스는 다음 투수로 마이클 블라젝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와 앤드리 이시어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 스킵 슈마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2회 들어 상대 마운드가 애초 9일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던 제이크 웨스트브룩으로 다시 바뀌자 펄펄 날았다.

제리 헤어스턴과 스킵 슈마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이시어도 1타점씩을 더해 다저스는 2회에만 6점을 뽑았다.

5회초 크로퍼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5회말 놀라스코가 송구 실책에 이어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3점을 잃었다.

6회초에도 이시어의 3루타에 이은 슈마커의 적시타와 디 고든의 1타점짜리 안타를 묶어 2점을 달아난 다저스는 6회말 두 번째 투수 크리스 위스로가 1점을 빼앗겼다.

다저스는 9회 2사 만루에서 이시어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렸고, 후속 슈마커가 좌전 안타로 이시어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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