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방사능 오염수 바다 유출

입력 2013.08.10 (07:34)

수정 2013.08.10 (08:01)

[강선규 해설위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3백톤정돕니다. 인근 해역이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진에 따른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2년 5개월이나 지났습니다. 하지만 그 피해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일본정부가 급해졌습니다. 국가재정을 투입하겠다며 뒤늦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염수 발생을 줄이려면 지하수가 원전 건물로 스며드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원자로 주변 토양을 동결시켜 지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벽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2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방사능 물질을 바다로 그대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실효성도 의문입니다.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은 2011년 사고 직후 오염수 유출 차단대책을 발표습니다. 그러나 이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정부도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대재앙 사후처리를 업계에게만 맡겼다니 무책임합니다.

원전 지하일부에서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안전 기준의 수백만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는 한국입니다. 인적 물적교류도 많습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생선은 안전한 것인지, 일본 관광은 해도되는 것인지, 걱정과 불안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수산물은 수입단계에서 방사능을 검사합니다. 국내유통 수산물에선 방사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원전사고 뒤 정확한 정보를 은폐하고 제때 발표하지 않아 국내외적으로 불신을 샀습니다.

일본정부는 이제 방사능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대책도 세우고 피해도 줄이기 위해섭니다. 우리정부도 일본 상황을 철저히 파악해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야 괴담과 같은 사회불안 요인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