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식중독 환자 급증…실태·예방책은?

입력 2013.08.10 (07:37)

수정 2013.08.13 (09:59)

<앵커 멘트>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날씨엔 식중독 사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식중독 사고 위험성이 최고단계라고 합니다.

식중독 실태와 예방법,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중독 위험경보가 발령되자 음식점 위생 점검에 나선 공무원들, 주방 곳곳을 둘러보며 냉장고를 열어 제조일자를 확인합니다.

혹시 세균이 있을지 모를 도마와 칼은 더욱 세심하게 살핍니다.

<녹취> 안정순(서울 광진구 식품위생감시반) : "이렇게 문질러서 하면 15초 후에 결과가 나와요. 칼을 씻을 때는 이쪽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단체 급식을 하는 어린이집도 점검 대상, 음식과 식기의 보관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일일 점검표를 확인합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어느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병원에는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식중독 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민아(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생선회 먹고 그날은 괜찮다가 그 다음날 설사랑 열 조금씩 나다가 다음날은 더 심해져서..."

식약처와 기상청에서 기상정보를 반영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는 식중독 지수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위험 단계까지 오르고 있습니다.

이럴 때 김밥을 상온에서 2시간 넘게 놓아두면 식중독균이 10배 이상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준영(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여름철에 음식물을 두시간 이상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에 세균이 단기간 안에 급속도로 증식할 수 있습니다."

요즘같은 날씨에선 음식을 상온에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해야 하며 조리할 때는 74도씨 이상에서 1분이상 가열해야 합니다.

손을 자주 씻으면 식중독뿐 아니라 다른 전염병도 함께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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