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2+2 회의 “북핵 등 공조할 현안도 많아”

입력 2013.08.10 (06:13)

수정 2013.08.10 (09:23)

<앵커 멘트>

스노든 문제로 껄끄러운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 외교.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른바 '2+2' 회의는 북한 핵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한 공조를 다짐했지만 최근 상황을 반영하듯 양국간 갈등은 곳곳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교.국방장관과 이른바 '2+2' 회담을 가진 케리 미 국무장관, 최근 스노든 문제로 불거진 러시아와의 갈등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케리 장관은 미.러간에 공유하는 일도 있지만 때로는 충돌하거나 갈등을 겪는다면서, 양국간엔 비단 스노든 문제뿐만 아니라 논의할 현안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케리(미 국무장관)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미국의 정상회담 취소를 의식한 듯 두 나라는 어른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라브로프(외교장관)

양국간 갈등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휴가를 떠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취소는 러시아 측 책임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라이스 전 국무장관도 한 방송에 출연해 양국간 정상회담 취소는 백번 잘한 일로, 스노든의 임시 망명을 허용한 건 미국의 뺨을 때린 격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러시아를 향한 미국 측 비난 수위가 거세지면서 두 나라간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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