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최악 전력난’…비상 대비 돌입

입력 2013.08.11 (20:59)

수정 2013.08.13 (09:47)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일부터 사흘간이 올 여름 최대의 전력 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습니다.

발전소 한 곳만 고장이 나도 2년전의 전력 대란 같은 순환 단전 사태가 또 빚어질 수 있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입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전의 전력수급 상황실에 오전부터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산 열병합발전소의 가스터빈 한 기에 문제가 생겨 밤새 가동이 중단된 겁니다.

여기에 올 여름 최악의 전력 위기 상황이 당장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공급 가능한 전력은 7천700만 킬로와트인데 수요일까지 예상되는 하루 최대 전력 수요는 약 8천만 킬로와트로 3백만 킬로와트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이승윤(한전 수요관리팀장):"공급 쪽은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수 없는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수요로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절전 규제 등 모든 대책을 동원해도 전력 수요를 7천520만 킬로와트 밑으로 낮추기 어려워 예비전력은 180만 킬로와트에 불과합니다.

전력당국은 이에 따라 수요일까지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 발령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력수급 점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전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윤상직(산업부 장관): "마지막 여유 전력까지 짜내 전력 수요 줄이는 게 관건 아닌가"

100만 킬로와트급 발전기 한 대만 갑자기 고장 나도 지난 2011년 9.15 전력 대란 같은 순환 단전이 불가피해서 정부는 긴장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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