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실험 감지정보 공유…북핵 압박

입력 2013.08.11 (21:23)

수정 2013.08.11 (23:10)

<앵커 멘트>

그간 북한의 핵실험 정보를 국제사회가 입수하기 대단히 어려웠는데, 중국이 이 핵실험 감시 정보를 국제기구와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실시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당시 중국은 핵실험장과 인접한 투먼 등 북중접경지역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고, 훈춘에선 주민 대피 훈련도 했습니다.

<인터뷰>중신사 보도(지난 4월):"미래의 공중전과 사고재난시 대피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입니다."

국제사회는 정보 부족으로 핵실험의 규모나 핵실험 원료 분석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독자적으로 확보한 핵실험 감시 정보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와 공유하기로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핵실험 감시 시설은 11곳, 베이징과 란저우,광저우 등 3곳의 시설은 핵실험 여부와 원료를 파악할 수 있고 나머지 시설은 지진파와 음파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보를 얻을 경우 북한 핵실험을 분석.감시하는 국제사회의 능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추가 핵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북한에겐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중국의 기본적인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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