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한국 대표 명시선 100’

입력 2013.08.12 (06:22)

수정 2013.08.12 (10:17)

<앵커 멘트>

김소월부터 함민복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과 시조시인 100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밖에 새로나온 책들을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좀처럼 시를 읽지 않는 시대, 한 원로 시인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님의 침묵 한용운에서 이근배 시인의 시집까지 한국 대표 명시선집 100권을 완간했습니다.

시인과 시를 선정한 이근배 시인은 우리 시야말로 모국어의 교과서요, 정서의 영양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천 년 묵은 여우가 변해서 된다는 전설의 짐승, 매구.

백 살까지 세고 그다음부터는 세지 않는 매구 할매를 중심으로 '계성재'로 이름 붙인 종갓집 사람들의 삶을 그려나갑니다.

남부러울 것 없었던 윤택한 삶, 하지만 행복은 늘 멀리 있었습니다.

가진 것을 나눠주고, 바퀴달린 조그만 통나무 집에서 단순하며 소박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러자 마법처럼 그 끝에 행복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스스로를 삼류 트로트 통속 연애 시인이라고 말하는 저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을 모아 산문집을 펴냈습니다.

엄숙한 태도를 버리고 통속을 자처하는 이른바 '슬랩스틱 산문'을 통해, 시인은 대신 울어주고 또 먼저 외롭고 상처받으며 읽는 이들을 위로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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