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케네스 배 입원…석방 노력 촉구

입력 2013.08.12 (06:35)

수정 2013.08.12 (20:23)

<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배준호 씨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중이라고 가족들이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케네스 배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촉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5년의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 당국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배준호 씨 근황에 미국 사회가 다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특별교화소에서 강제 노역 등을 하고 있던 배 씨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것입니다.

배 씨 가족들은 지난주 배 씨를 면회한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병원 이송 사실을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테리 정( 배 씨 가족) : "결국 우리 힘만으로는 안되는 일이어서 완전히 낙담하고 있습니다"

배 씨의 어려운 사정이 알려지면서 배 씨가 살던 시애틀을 중심으로 북한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모임도 개최됐습니다.

지지자들은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배 씨는 지난해 11월 외국 관광객들을 인솔해서 북한 나진에 들어갔다가 간첩 혐의 등으로 억류된 후 9개월째 수감돼 있습니다.

배 씨 석방 문제는 미국과 북한간에 정치게임으로도 비화된 상황이어서 해결 방안 마련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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