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차량 폭발 ‘아찔’…LPG 연료통 때문?

입력 2013.08.12 (19:12)

수정 2013.08.12 (19:58)

<앵커 멘트>

주행 중이던 차량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LPG 연료통이 터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폭발 자체가 드문 사례라고 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승합차에서 굉음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시뻘건 화염과 차량 파편이 수십 미터 높이까지 치솟고, 반대편 도로까지 집어삼킵니다.

<녹취> 박영우(사고 목격자) :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느낄 정도로, (폭발음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컸습니다."

승합차의 LPG 연료통이 터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양수(속초소방서 조사안전계장) : "엔진룸에서 화재가 먼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에 연료통까지 열이 확산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승합차는 원래 경유를 연료로 사용했지만, LPG를 쓸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LPG 차량은 화재에 대비한 자동 압력 조절장치 등 여러 단계의 안전장치가 있어 불이 나도 연료통이 터질 여지는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 견햅니다.

대신 처음부터 LPG로 출고된 차량과 달리 노후된 개조 차량은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용석(폴리텍대학 자동차과 교수) : "(개조한 차는) 가스가 새는 것, 불꽃이 누전되는 것은 더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정밀 공업사를 방문해서 (점검받아야 합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폭발원인을 찾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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