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밴드, 노래로 ‘역사교육’ 비판

입력 2013.08.13 (06:51)

수정 2013.08.13 (07:29)

<앵커 멘트>

일본에서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가 최근 한.일간 역사인식을 둘러싼 갈등을 주제로 한 노래를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역사교육을 정면 비판하는 가사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민밴드로 불리는 사잔 올스타즈의 신곡 '평화와 빛'이라는 노래입니다.

한.중.일간 역사인식 갈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싸우고, 화해하는 등의 모습이 그려져 인터넷에서도 큰 화제입니다.

<녹취> " 교과서는 현대사에 들어가기 전에 끝이나~ 그부분이 제일 알고 싶은데..."

가사는 일본 정부의 역사교육을 정면 비판하면서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사잔 올스타스의 신곡은 대중가요로서는 드물게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발매 3일만에 15만장이 팔리며 오리콘 챠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인터뷰>도쿄거주 : “아이돌 그룹에 비해 사잔올스타즈는 넓은 연령층.국민적 사랑을 받으니까요 (영향력도)크다고 생각해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고 언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이어 정부의 역사인식을 비판한 사잔의 노래까지.

대중예술계도 정치권의 역사인식에 우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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