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오늘 정상화 일정 논의

입력 2013.08.15 (06:06)

수정 2013.08.15 (17:32)

<앵커 멘트>

회담 타결을 가장 환영한 건 넉 달 넘게 마음을 졸여온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입니다.

곧바로 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서기로 했는데, 당장 오늘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북 일정 등 대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담 타결소식이 전해지자 입주 기업인들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회담 타결을 진심을 담아 환영한다며, 남북 당국에 감사하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특히 어렵게 정상화에 합의한 만큼 개성공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한재권(공동비대위원장) :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 전 세계가 투자하고 싶어하는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입주기업들은 다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입주 기업들은 무엇보다 방북 승인이 나는 대로 최대한 서둘러 생산 설비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당장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북 일정 등 정상화 합의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문창섭 : "빨리 다음주부터는 그런 인원들이(설비보수인원) 가서 우리가 그런 준비가 끝나야 빨리 오더를 유치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가져와야하는거죠."

하지만 넉 달 이상 방치돼있는 설비 보수에만 기업별로 최소 한 달에서 두 달이 걸려 완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개성공단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은 공단이 향후 2단계, 3단계로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은 특히 이번 합의를 계기로 5년간 중단돼온 금강산과 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간 협의도 조속히 시작되기를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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