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공식 제안

입력 2013.08.15 (20:59)

수정 2013.08.15 (22:10)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세계 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북한의 호응도 촉구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흙 다시 만져보오자"

취임 이후 첫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다음 달 추석 전후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랍니다."

분단과 대결의 유산인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구상도 북한에 공식제의했습니다.

평화공원이 한반도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바꿔나가는 새로운 기점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듦으로써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 있던 전쟁의 기억과 도발의 위협을 제거하고..."

박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가들에게 세계평화공원 구상을 설명해왔지만, 북한에 직접 제안한 것은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의 광복절 대북 제안은 북한의 화답 여부에 따라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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