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27점’ 경희대, KCC 꺾고 2회전행

입력 2013.08.16 (16:18)

수정 2013.08.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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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경희대가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에서 형님 전주 KCC를 넘어서고 2회전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KCC를 70-56으로 물리쳤다.

경희대 3인방이 제 몫을 해냈다.

김민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가운데 두경민이 20점을 올렸고 김종규가 17점·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경희대는 20일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 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경희대는 경기 초반부터 동생의 반란을 예고했다.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베스트 5로 선정되며 도드라진 존재감을 과시한 김민구가 1쿼터에 릴레이 3점슛 2방을 터뜨려 분위기를 달궜다.

두경민 역시 1쿼터에만 9점을 뽑아내 경희대의 21-13 리드에 앞장섰다.

경희대는 2쿼터 들어 김종규가 골밑에서 위력을 과시하며 한때 36-21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노련한 형님 KCC도 가만있지 않았다. KCC는 박경상과 강병현이 각각 3점포 세 방, 두 방을 퍼부으며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겨 전반을 32-38로 마쳤다.

그러나 3쿼터에 승부의 추가 경희대 쪽으로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다.

3쿼터 중반 경희대는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두경민의 3점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고 김민구가 뒤이어 또 3점슛을 꽂아 넣어 도망갈 채비를 했다.

이어 김민구가 자유투로 4점, 두경민이 외곽슛으로 재차 점수를 보태 60-45로 KCC를 따돌렸다.

경희대는 4쿼터 초반 두경민이 스틸에 이은 2점슛 마무리와 김민구의 3점슛으로 65-45로 더욱 점수 차를 벌려 승리에 다가섰다.

KCC는 정희재와 강병현의 득점으로 경희대를 근근이 따라붙었으나 승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77-62로 건국대를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최현민과 최지훈이 각각 20점, 15점으로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KGC인삼공사는 상무-창원LG 간 승자와 20일 2차전을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건국대의 수비에 고전하면서 전반까지 시원스레 달아나지 못했다.

승패는 3쿼터 중반부터 드러났다.

44-42로 앞서가던 KGC인삼공사는 최현민의 2점슛, 이원대의 외곽슛이 잇달아 터지며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정휘량이 2점슛으로 속공을 마무리하고 최현민이 다시 2점을 보태 3쿼터 1분50여 초를 남기고 53-4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들어서는 장동영과 최지훈이 외곽슛을 터뜨리며 팀이 달아나는 속도에 가속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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