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열풍 거세다…점유율 80% 넘어

입력 2013.08.20 (07:28)

수정 2013.08.20 (08:53)

<앵커 멘트>

8월 극장가에 한국영화 열풍이 거셉니다.

'설국열차'와 '숨바꼭질' 등 네 편의 한국 영화가 80%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흥행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가정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산다는 내용의 영화 '숨바꼭질'.

개봉 닷새 만에 2백만 관객을 돌파해 단숨에 흥행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주까지 극장가를 양분하던 '설국열차'나 '더 테러 라이브'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정호(영화 관객) : "현실에 있을 법한 내용으로 나한테도 있을 수 있는 일 같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감있게 봤습니다."

같은 날 개봉한 재난 영화 '감기'도 개봉 첫주에만 180만 명을 불러모았습니다.

이달초 개봉한 '설국열차'는 빠른 속도로 8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천만 영화 초읽기에 들어갔고...

'더 테러 라이브'도 5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4편의 영화가 서로 다른 재미로 각각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달 한국영화 관객은 이미 1600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덕분에 한국영화 점유율이 지난달보다 20% 포인트 이상 치솟아 80%대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평론가) : "장르적으로 그리고 배우면에서도 굉장히 각양각색인 점이 관객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렇다할 할리우드 영화가 없었다는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 4개의 우리 영화가 황금비율 흥행을 기록한 것은 그만큼 우리 영화의 힘을 반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코미디 액션 영화 '스파이' 시대극 '관상'이 개봉하는 추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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