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이어 관영매체도 ‘수입차 때리기’…이유는?

입력 2013.08.20 (12:28)

수정 2013.08.20 (13:04)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최근 수입자동차의 가격 담합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도 수입차 가격의 거품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수입차 때리기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산 랜드로버 풀옵션 차량의 중국 판매가는 279만 위안, 우리돈 5억 천만 원에 이릅니다.

미국 판매가 83만 위안에 비해 3.5배 가량 높은 가격입니다.

다른 수입차도 사정은 마찬가지 미국에서 30만 위안 안팎에 팔리는 폴크스바겐도 중국에선 두 배이상 높은 78만 위안에 팔립니다.

<인터뷰> 수입차 판매점 직원 : "이 차가 (중국)국내에 들어오면 가격이 즉시 올라갑니다. 중국 세금이 얼마나 비싼데요"

이처럼 외국과 비교해 터무티없이 높은 수입차 가격의 문제점을 중국 관영 cctv가 집중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관세와 부가세 등 세금과 운송비를 고려한다 해도 중국 판매가엔 상당한 거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중 CCTV 보도 : "모든 세금을 다 낸다고 해도 이 차는 130만 위안이 채 안됩니다. 하지만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됩니다."

앞서 중국 정부도 자동차 수입업체를 상대로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내 수입차 업체들은 중국 정부에 이어 관영 매체들까지 수입차 때리기에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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